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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대구 맛집] 순수산 - 1시간 줄서는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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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산

위치 : 대구 남구 명덕로 278

영업시간 : 18:00 ~ 01:00, 휴무

참고 : 노키즈존, 5인 이상 입장 불가

순수산 전경

알 사람은 다 아는 대구 이자카야 맛집 '순수산'
도미, 청어, 고등어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주택을 하나 개조해서 만들어 고즈넉한 분위기의 식당이다. 위의 사진은 도로변에서 본 순수산이고 오른쪽으로 끼고돌면, 골목에 입구가 있다.

웨이팅하면서 바라본 순수산 주차장

주차는 순수산 바로 옆 대봉교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그리고 뒷 골목 '진흥반점' 앞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옆이 지하철역이기 때문에 자가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려면 대구 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역'에 내려서 1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순수산 입구

시간에 따른 사진의 변화가 웨이팅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순수산은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웨이팅이 많기 때문에 5시 30분 조금 넘어서 준비가 완료되면 영업을 시작한다.
주말 웨이팅 강도는 오후 5시에 가면 1번으로 입장할 수 있고 5시 30분에 가면 오픈 타임에 입장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자리는 다찌석과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으며, 2인 기준 12팀가량 받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오픈 타임에 입장을 못한 경우에는 명부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놓고 자리를 비울 수 있다.
순수산의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정해두었는데,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충분히 먹고 나올 수 있는 시간이다.

순수산 메뉴판

주문은 입장 순서대로 자리에 와서 받아가고 음식도 순서대로 내어주신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모듬회, 고등어 봉초밥, 청어회김말이이다.
주류도 사케부터 하이볼, 사와가 준비되어 있고 진로+토닉워터+레몬슬라이스를 주문해서 진토닉을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모듬회에는 단새우와 우니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청어회김말이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조업 상황에 따라 청어가 잡히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는다.
매운탕은 하루 10개 한정 판매라 보통 오픈 타임에 들어가는 게 아니면 먹기 힘든 메뉴다.
식사를 다 하고 주문하지 말고 처음 주문할 때, 매운탕까지 먹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게 좋다.
그 외에 작은 메뉴들도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어서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술안주로 하기 딱이다.

기본 세팅 완두콩

주류는 진로, 레몬사와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주는 완두콩, 나는 이자카야를 가면 내어주는 식은 완두콩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순수산은 완두콩부터 달랐다.
따뜻하면서도 까먹으면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게 완두콩에도 신경을 쓴 게 눈에 보인다.
완두콩을 저만큼 먹은 건 처음이다.

모듬회 + 우니추가

기본적인 구성은 도미, 광어, 연어, 단새우다.
이 날은 서비스로 고등어, 병어, 전복찜이 추가되어 나왔다.
잡히는 어종에 따라 다른 서비스를 주는 듯하다.
같이 나오는 백김치의 맛이 일품이다.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도미, 광어의 맛이 좋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
연어의 부위는 조금 아쉽다.
김은 우니를 추가하면 주는데, 김+우니+단새우+무순의 조합은 정석이다.

고등어 봉초밥

굉장히 분위기 있게 세팅되어 나오는 고등어 봉초밥.
적당한 양의 밥에 두툼한 고등어가 올라가 있다. 와사비를 적당량 곁들여 먹으면 아주 훌륭하다.
평소에 고등어 회를 안 먹거나 비린 맛을 잘 못 먹는 사람이면 맛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고등어 봉초밥 이 정도면 비린 것도 아니다.

대구 회 맛집 순수산

분위기, 음식, 술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음식을 정성껏 정직하게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 순수산만의 매력이다.
먹기 위해서는 1시간의 웨이팅이라는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하기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고 다시 방문할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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